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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임플란트는 협진이 가능한 곳에서 수술해야

일반적으로 치아가 전부 없는 환자들은 주로 틀니 치료를 받았다. 틀니는 저렴하고 제작 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잇몸에 완벽히 밀착되지 않고 고정되지 않아 음식을 씹는 힘이 자연 치아의 50%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편했다. 또한 틀니 착용 시 통증이 발생하고 적응기간도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되어 틀니를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아를 대신하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 수술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치아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태가 안 좋고 발치를 하여 치아가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치아가 거의 없는 상태인 부모에게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치아가 빠진 지 오래돼 잇몸뼈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는 치아가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고난이도의 수술이 된다.

올해 7월부터 만 70세 이상부터 임플란트 치료 비용의 50%를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그에 따라 환자가 내야 되는 부담금도 50%정도로 감소하게 되어 치료를 받을 때의 금액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게 되었다. 하지만 치과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하게 비용만 싼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이 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임플란트는 단순히 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기존 치아의 발치 여부, 잇몸 뼈 상태, 주변 치아와의 거리 등 사람마다 구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다양한 치과분야의 협진인 것이다.

임플란트 수술을 결정하였을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두 개 혹은 세 개 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때 각 분과별 의료진의 의견을 모아 협력진료를 하면, 한 과에서만 문제점을 살펴 봤을 때 생길 수 있을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아가 완전히 없는 상태에 임플란트 수술을 한다고 하면 보통은 원래 치아 개수에 맞게 촘촘하게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의 예상과 다르게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어 남아있는 치아와 연결하는 임플란트 브릿지를 이용하거나 개수를 조절하여 임플란트끼리 브릿지를 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브릿지는 2~4개를 묶음으로 연결해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다. 치아가 하나도 없을 경우 보통 위쪽에 8~10개, 아래쪽에 8개 정도의 치아를 식립하는데, 자연치아와 비교했을 때 최대 80~90%까지 저작력이 회복이 가능하다.

전체 치아를 회복하는 임플란트 전체 틀니의 경우 임플란트와 일반 틀니의 중간 단계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임플란트 전체 틀니는 최소 개수의 임플란트를 잇몸 뼈에 심은 뒤 틀니와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윗니의 경우 아랫니보다 골밀도가 약해서 2~4개를, 아랫니는 2개 정도만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릿지와는 다르게 틀니의 탈부착이 가능하고 정상 치아에 비해 일반틀니는 씹는 힘이 15~20%에 불과한 반면, 임플란트 전체틀니는 씹는 힘과 틀니의 고정력이 높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임플란트 수술 계획을 세울 때 3D CT를 이용하여 진단을 하면 환자의 잇몸 뼈를 확인하고 수술 전 미리 가상수술을 해볼 수 있다. 또한 가상수술의 결과로 치아가 어느 정도 힘을 받게 되는지, 치아의 교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수술을 돕기 위한 가이드의 제작은 물론 수술 시 시간도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수술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정확하면서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 후에도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임플란트는 단순하게 치아를 심는 것이 아닌 주변 치아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물론 기본적인 치아의 기능인 씹는 능력 또한 중요한 만큼 치과를 선택할 때 비용이 최우선이 아닌 분과별 협진의 유무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수술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병원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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