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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기적인 잠비아’ 소녀 성폭행한 가수 사면 후 성폭력 단절 홍보대사 지명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잠비아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가수가 사면된 데 이어 성폭력 단절을 위한 홍보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제너럴 카네네로 알려진 가수 클리포드 딤바는 지난해 징역 18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1년 복역 후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났으며, 대통령의 뜻에 따라 성폭력 근절 대사로 지명되기까지 했다.

유엔인권위원회(UNHCR)에 따르면 그는 석방된 후에도 2건의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두브라브카 시모노비치 유엔 여성 대상 성범죄 특별조사위원은 “그를 사면하고 대사로 지명한 것은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행위임은 물론 유사 사건 피해자들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시모노비치 특별조사위원은 “이번 사면과 홍보대사 지명은 법원 선고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관련 사건들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잠비아 정부에 딤바에 대한 홍보대사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성폭력에 대한 추가 사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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