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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막히는 대한민국 ⑦ ] 복면만이 답?… 미세먼지 공습 속 ‘얼굴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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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한민국 하늘에 먼지가 내렸다. 뿌옇게 가라앉은 먼지에 숨어온 오염물질은 우리 몸 안팎을 위협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생긴 학습효과로 ‘고성능’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지도,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철저히 방어를 해도 우리의 피부와 머리카락이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집 밖을 나가지 않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무릅쓰고 복면을 쓰고 다니는 정도가 답이겠다. 

방어할 수 없다면 남은 해법은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늘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들에게 사실 클렌저를 이용한 세안은 일상이다. 요즘은 웬만한 남성들도 클렌저 하나쯤은 갖고 있을 정도로 세안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넓다. 누구보다 꼼꼼한 세안을 자랑할 지 언정,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의 ‘공격’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자칫 클렌징 후에도 피부에 잔존한 미세먼지들은 각종 트러블과 알러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123RF]

올바른 세안 습관을 들이자=굳이 미세먼지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침과 밤, 세안대 앞에서 세안을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일상 중 하나다. 이 같은 세안의 목표는 낮에 피부에 쌓인 먼지들, 메이크업을 제거하고 먼지가 말끔히 제거된 모공을 다시 닫는데 있다. 스크럽 등을 통해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된다.

세안을 하기 위해 욕실에 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 그리고 세안의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하기 위한 기초 메뉴얼이다. 여성이라면 제품을 이용해 아이메이크업과 립메이크업을 지운 후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이후 얼굴을 물에 적시는데, 이때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코나 볼 등이 빨갛게 달아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클렌저를 동전크기 정도로 짜내 손으로 거품을 낸 후 얼굴에 문지른다. 이 때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 끝을 이용해서 마사지하듯이 문지르면 얼굴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모공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오염물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거품을 씻어낼 때는 무슬린천 등을 이용해서 먼저 닦아 낸 후 물로 세안하면 먼지나 메이크업 잔존물이 더 잘 제거된다. 이마 끝, 목, 콧볼 옆 등 자칫 거품이 남아있을 수 있는 곳들도 꼼꼼히 찾아서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차가운 물을 이용해 세안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물은 일과시간, 세안과정에서 열린 모공을 닫는 역할을 한다. 이후 마찰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고 얼굴에 충분히 수분기가 남아있을 수 있도록 깨끗한 타올로 얼굴을 두드리듯이 닦아내면 세안이 마무리 된다. 

[사진출처=123RF]

머리카락으로부터 방 공기를 사수하자=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숨은 미세먼지는 귀가 후 집안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 중 하나다. 비교적 쉽고 간단한 세안과 달리 감고 말리는 과정이 녹록지 않은 탓에 외출 후 머리에 묻은 먼지에 대해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집 안을 미세먼지로 오염시키고 싶지 않다면, 또한 미세먼지의 공격에 두피와 모발을 지키고자 한다면 귀가 후 혹은 취침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좋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샴푸법’이다. 머리를 잘 감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할 수 있고, 굳이 미용실 신세를 지지 않아도 빛나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머리를 감는 첫 단계에서, 머리카락을 물에 적실 때는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이때 두피에 있는 모공이 열리면서 그 속에 쌓였던 먼지나 일과시간에 발랐던 각종 헤어제품들의 잔존물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모발과 두피 사이에 끼여있던 기름기도 이 과정에서 상당 수 제거할 수 있다. 샴푸를 덜어 머리를 마사지 할 때는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 뿌리부터 샴푸거품으로 마사지를 충분히하면 두피 속 먼지 제거와 혈액순환 증가를 통한 두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로 거품을 제거하고 린스, 컨디셔너 등의 단계를 지나면 마지막에 피부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차가운 물로 한번 더 헹궈주면 좋다. 찬 물은 열린 두피의 모공을 닫아주고 모발에 윤기를 더해준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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