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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막히는 대한민국 ⑤ ] 미세먼지 공습에 ‘홈헬스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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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미세먼지 공습으로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엔 중금속이 포함돼 더욱 치명적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호흡기질환’이다. 미세먼지 입자가 매우 작아 그대로 기관지나 코 깊숙이 침투하면 기침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 공습으로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실내용 운동기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최근 한달간 실내 운동기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으로는 승마운동 기구 판매가 394% 늘어났고, 런닝머신도 26% 증가했다. 스텝퍼와 벨트마사지·진동운동기는 각 28%, 65%씩 상승했으며 간편하게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튜빙ㆍ근력밴드 판매도 48% 늘었다.

별다른 기구 없이도 집 안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맨손 운동용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요가, 필라테스, 벨리댄스 동작을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된 DVDㆍ비디오 판매가 같은 기간 100%나 급증했다. 요가매트(14%), 에어로빅ㆍ댄스용품(50%) 등 관련 소품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운동기구도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제품은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헬스기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가지 기구로 다양한 운동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히며 판매량이 84%나 상승했다.

이밖에도 기존 야외용 운동 용품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변형시킨 이색 운동기구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패드민턴’이다.

탁구 형태의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패드민턴’은 라켓이 짧고 공이 잘 튀지 않아 좁은 실내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 또 실내 암벽타기를 위한 ‘인공홀드’와 집안에서 퍼팅ㆍ스윙 연습을 도와주는 골프 연습용품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치솟으면서 런닝머신, 요가매트 등 실내 운동 용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집이나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운동기구를 찾는 이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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