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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 WTI 3.8% 급등… 뉴욕ㆍ유럽 증시 상승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덩달아 올랐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북해산 브렌트유를 추월한 5년 만의 역전 현상은 이틀째 지속됐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34포인트(1.06%) 상승한 1만7602.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32인트(1.24%) 오른 2064.29에, 나스닥지수는 44.82포인트(0.9%) 상승한 5045.93에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WTI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S&P500에 포함된 40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올랐고 에너지 업종지수는 5%, 원자재 업종지수는 3.6%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1.36달러(3.8%) 오른 배럴당 3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3달러(3.4%) 높은 배럴당 37.34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은 것은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새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40년 동안 막혔던 미국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게되고 북해에서 원유 생산량이 많아진 것이 가격 역전의 원인이란 분석이다.

금값은 소폭 하락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90달러(0.6%) 내린 온스당 1068.20달러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날보다 2.6% 올라 2주일 내 최고치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60% 오른 6240.9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30% 상승한 4674.5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FTSE 100 지수와 CAA 40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C 30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2.30% 상승한 1만727.64를 기록했다.

글렌코어, 앵글로아메리칸, BHP빌리턴, 리오 틴토 등 원자재주가 6~9%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중국이 철강업계 과잉 생산능력 완화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에 프랑스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주가도 11.1% 폭등했다. 이밖에 BP와 BG 그룹 등 영국 에너지 관련 주와 독일의 E.ON 등이 4~5%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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