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성형 시장 규모 빠른 속도로 확대
요우쇼우, 올바르고 합리적인 가격의 의료 서비스 정보 제공

평소 한국 드라마의 열혈 팬이었던 중국인 C씨는 이제 한국이라면 치를 떨며 ‘혐한’을 외치게 됐다. 한국으로의 성형 관광을 준비하던 중, 저렴한 가격에 성형 수술을 받게 해주겠다고 나선 한 중개인을 만난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중개인은 ‘유명한 연예인을 성형한 이력이 있는 의사’라면서 A성형외과 B전문의를 소개했고 소정의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개인의 정체는 바로 불법 브로커. 그가 소개한 병원의 이력과 의사의 실력, 그리고 저렴하다던 수술비까지 몽땅 거짓이었다.

한국의 성형 관광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불법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인들의 발길이 돌아서고 있다. 불법 브로커들은 병원을 압박해 높은 수수료를 탈취하고, 병원은 브로커에게 지불한 수수료를 중국인 환자에게 물린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의료의 질은 떨어지고 이는 결국 각종 사고로 이어져 한국 성형술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법브로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요우커 O2O 성형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수한 손’이라는 뜻을 담은 ‘요우쇼우(优手)’를 개발한 한정민 대표는 “칭화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7년 간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중 한국으로 성형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면서 “불법 브로커도 문제지만 한국의 성형 정보를 적절히 알려줄 수 있는 플랫폼도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껴 이와 같은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우쇼우는 한국 성형외과와 전문의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한다. 특히 모든 의료 상품의 기준이 의사이기 때문에 의사가 병원을 옮기더라도 얼마든지 원하는 의사와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는 없다.

한정민 대표는 “현재 한국의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 중 하나가 성형이다. 이러한 한류 열풍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요우쇼우는 수수료 0원에 믿을 수 있고 합리적인 의료 상품 정보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내년까지 주요 성형외과 및 의사 정보를 모두 DB화 시키고 고객과 병원을 이어주는 CRM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국내 성형외과는 물론 요우커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뜨겁다. 북경화한성형병원 류민희 원장은 요우쇼우를 두고 “한국 성형계의 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요우쇼우는 오는 4월 시행되는 ‘주요 성형 서비스 이용객 부가가치세 환급’과 맞물려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요우쇼우와 같은 O2O 성형 플랫폼 서비스가 한국핵심미래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국 최대 메신저 서비스 ‘위쳇(wechat)’에 기업제휴서비스로 등록되어 있는 요우쇼우는 10만 회원에게 서비스 중이며 얼마 전 새롭게 리뉴얼 한 요우쇼우 홈페이지(www.youshou.me)를 통해 고객 맞춤형 국내 성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2016년 중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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