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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행 난민 100만명 시대…밀입국업자들 10억달러 벌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올 한해 100만 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건 유럽행길에 나선 가운데, 밀입국 브로커들은 이를 이용해 10억 달러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2일(현지시간)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유럽에 입국하는 사이 밀입국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한 수치다. IOM 발표에 따르면 100만 명의 난민 중 50%는 시리아, 20%는 아프가니스탄, 7%는 이라크 출신으로, 모두 전쟁을 피하기 위해 유럽에 입국했다. 

난민선


한편, 일부 난민들의 불법 이주를 도운 밀입국 브로커들은 한 사람 당 2000~6000달러를 받아 한해 최소 10억 달러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IOM은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고무보트나 소형 플라스틱 배에 탑승 정원의 수십 배가 넘는 난민을 태워 지중해나 에게해로 보내다보니 전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난민 3700여 명이 유럽입국을 시도하다 사망했다.

조 밀만 IOM 대변인은 “난민 문제가 내년에 개선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시리아 내전의 향방과 유럽국가들의 정책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면서 “이들의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에도 네팔 대지진과 아프리카 국가 내 분쟁으로 인해 유럽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이 증가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은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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