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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프레스 전용 고속이송장치 첫 국산화…1200억 수입대체 기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2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시연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 시제품을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 자동차 및 차체 부품사 임직원 40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탠덤 프레스란 커팅, 벤딩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여러 대의 프레스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놓은 설비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는 판넬을 탠덤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기존 장치 대비 공급 속도가 20%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이날 선보인 시제품은 그 동안 전량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고속 이송장치의 첫 국산화에 성공이라는 의미가 있다. 현대로템은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로 12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고속 프레스 수요에 선제 대응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도 평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는 독일, 일본, 스위스 등 해외 경쟁사 고속 이송장치의 분당 이송 횟수(spm)를 능가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판넬을 이송할 수 있어 국산화와 함께 생산성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에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모듈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도 개발 중에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레스를 공급해온 만큼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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