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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소규모 식당 5% 폐업 전망… ‘음식 수도’ 홍콩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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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홍콩이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관광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 업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홍콩 요식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3일 홍콩 요식업에 종사하는 관계자와 경영자들은 향후 요식업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홍콩 외식브랜드 대표이자 요식업계 CEO들은 관광업계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향후 기타 업종들도 10~20%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업 불황이 지속 될 경우 내년 3~4월에 소규모 식당들이 5% 가량 폐업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123rf]


요식업 관계자는 “최근 부진한 시장 상황에다 임대료와 근로자 월급 인상으로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내년 역시 요식업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업계 전체 매출은 8% 성장한 반면 요식업계는 전년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이마저 내년부터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콩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데, 요식업계 식당 임대료는 매년 평균 7%씩 올라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임대료 인하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소규모 일반 식당들의 ‘도미노 폐업’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홍콩 내 외국 레스토랑은 성탄절 연휴에 맞춘 특가 메뉴 론칭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 식당에 비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걸로 조사됐다. 홍콩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일 경우 일반 식당보다 호텔 레스토랑 또는 외국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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