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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익산 지진 예고? 2주전 신비한 구름사진 ‘눈길’…과학적 근거있나

익산 지진을 예고했다는 ‘지진운‘ 모양의 사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2주전인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일대에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구름이 층을 이루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지진운’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 글에는 자신도 ‘지진운’을 봤다는 인증 사진들이 답글에 달렸다. 

[사진=네이버 지식인]


국내에서 ‘지진운’ 모양의 사진이 게재된 지 약 2주 만인 22일 기상청은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을 재주목하며 ‘지진운’의 존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진운은 지난 3월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는 일본의 대지진을 예고한 사사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진을 연구하고 지진 발생을 미리 예측하는 단체에 속한 사사키는 일본의 일간지를 통해 7일 후 간토 지방에 지진 발생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는 놀랍게도 날짜는 물론 지진 진도까지 정확하게 맞췄다.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사사키는 지진 발생 전 나타나는 일명 지진운을 근거로 내세웠고, 지진발생이 가까워질 수록 각기 다른 모양의 지진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진운에 대한 기록은 고대에도 존재한다고 발표, 1948년 지진운이 목격된 다음날 일본 후쿠이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중국 역시 지진운이 목격된 후 지진이 발생됐다고 말했다.

지진운이 형성되는 근거로는 땅속에는 강력한 전자파 에너지가 있는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땅에서 하늘로 전자파가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지진운이 같은 모양을 유지하면서 지진운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구름과 지진은 무관하다고 일본 지진 전문 학자들이 반박하기 시작했고, 땅 속의 전자파와 구름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사키는 지진운에 대한 이론을 실험으로 입증하겠다고 결심했고, 실제 일본 방송에서는 전자파로 인해 지진운이 만들어지는지 실험했다. 실험결과 사사키가 주장한 지진운과 흡사한 가스 구름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방영 후 일본내에서는 지진운을 믿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학자들은 지진운이 발생될 때마다 지진운이 목격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며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2008년 5월 한 소년이 독특한 모양의 구름을 목격하고는 인터넷에 올렸다. 소년이 살던 지역인 중국 쓰촨성에 대지진이 발생했고, 2009년 7월 중국 윈난성 지진 당시에도 지진운이 관측됐지만 지진학자들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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