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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10명 중 3명 “올해 기부 경험있다”
-2015 서울시 나눔실태 결과
-“향후 유산 기부할 의향 있다” 38.5%
-기부 안한 이유 “경제적 문제” 64.6%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이 기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15 서울시 나눔실태 결과’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서울시민 중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33.1%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13년(36.5%)에 비해 3.4%p 낮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기부할 의향이 있다’(50.2%)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33.7%)가 남자(32.5%)보다 기부 경험이 1.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4.6%)가 가장 많았고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4.8%), ‘기부단체 등 불신’(1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기부대상은 ‘언론매체’를 통해 인지한 경우가 26.5%로 가장 많고 이어 ‘종교단체’(24.2%), ‘직장ㆍ학교’(20.1%), ‘시설ㆍ단체의 직접 홍보’(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0명중 4명은 향후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38.5%)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자(37.8%)보다 남자(39.3%)가 향후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1.5%p 높았다.

기부문화가 저조한 현상에 대해 한 전문가는 “국가의 복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의 기부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중심의 국가인 만큼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금을 출연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개인을 포함한 기부문화가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문화는 흉내 문화이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중산층이 따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시민들의 기부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의 마크저커버그 같은 롤모델의 개발과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 올 한해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7.9%로 저조했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6.9회이며 자원봉사활동 참여인구 1인당 연간 평균참여시간은 21.5시간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을 알게 된 경로는 ‘직장ㆍ학교 소속단체(종교단체)’가 65.6%로 많았고 ‘가족, 친구 및 동료의 권유’(12.9%), ‘자원봉사 연계기관’(11.2%) 등이 그뒤를 이었다.

또 향후 ‘자원봉사 활동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9.4%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 인구대비 헌혈율이 11.0%로 전국 헌혈율(6.1%)보다 4.9%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헌혈율은 20대가 45.0%로 가장 높고 이어서 16~19세 31.2%, 30대 13.4%, 40대가 7.4% 순이다.

한편 장기기증가 수는 지난해 455명으로 2013년(469명)보다 3.0% 줄어 들었다.

전국의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4818명이며 신장이 3230명, 간장 1232명, 췌장 225명, 심장 100명 등으로 나타났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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