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감기는 목이 부어오르거나 잦은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코감기’는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코를 막히게 할 뿐만 아니라 쉴 틈 없이 콧물이 흘러 내려 많은 이들을 괴롭게 만드는 질병이다.
이러한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진통제나 항생제를 투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품들은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퇴치해 재발을 막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이다 보니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항생제는 몸속의 유익 균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내성을 만들어 만성적인 질병으로 발전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평소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실천하면서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코감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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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참다한 홍삼] |
코감기 증상에 효과적이면서도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논문과 임상시험 등으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아 다수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음식이다.
박광현 전북대학교 생화학교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1그룹에는 생리식염수(saline)만, 2그룹에는 생리식염수와 함께 알레르기 유발물질(48/80)을, 3그룹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홍삼(0.5mg/ml)을 투입했다. 이후 각 그룹의 히스타민 분비량 변화를 관찰했다.
히스타민이란, 우리 몸 안에 외부의 자극이 들어왔을 때 작용을 하며 알레르기 또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흔히 약국에서 처방받는 코감기 약에는 이러한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해주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있다.
실험 결과, 1그룹의 히스타민 분비량을 100%로 봤을 때 2그룹의 히스타민양은 130%로 늘어났다. 반면,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3그룹은 105%에 불과했다. 이는 히스타민 분비량이 1/6로 줄어든 수치이며, 홍삼이 코감기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코감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정, 홍삼액, 홍삼 액기스, 홍삼 정과,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홍삼 캔디, 홍삼 스틱, 홍삼 젤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홍삼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제조 방식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택해야 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포함한 일부 업체는 이 제조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감기는 방치하면 만성 비염 및 축농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기에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코감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코감기 증상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