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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의 장타력, 미네소타 성적 좌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병호의 장타력이 미네소타의 성적을 결정한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내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운명이 해외 영입파인 박병호(29)와 유망주 미겔 사노(22)의 장타 생산력에 갈릴 것으로 분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와 사노 모두 많은 홈런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면서도 “박병호는 아직 미국프로야구를 경험하지 못했고, 사노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80경기만 뛰었을 뿐”이라고 했다.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은 카드’이지만 이들의 빅리그 적응력이 미네소타 타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박병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우리는 박병호의 강한 정신력을 믿는다. 박병호는 19살이 아닌 29살이다. 그는 한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라이언 단장은 이어 “박병호가 LG 트윈스에서 다소 불운한 시절을 보냈지만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후에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며 “이미 힘겨운 시절을 극복했기 때문에 새로운 리그에서도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희망을 품었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박병호를 정밀하게 관찰했고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해내리라 판단했다. 이런 의견은 다른 팀에서도 나왔다”며 “박병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박병호가 2016 시즌 준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짐보스키는 박병호가 주전자리를 꿰차 133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봤다. 성적은 553타수 147안타(타율 0.266), 27홈런, 84타점, 80득점으로 예상했다. 데뷔 시즌 치고 훌륭한 성적이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463으로 전망했다. WAR는 2.3(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으로 전망했다. 박병호를 평범한 선수보다 팀에 2.3승을 안기는 타자로 평가했다. ZiPS는 선수들의 미래 성적을 예상하는 통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해당 선수의 최근 4시즌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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