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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봉제노조 임금 반발ㆍ일부 파업…한국업체에 '불똥'
[헤럴드경제]캄보디아 의류봉제업계 노조가 내년 최저 임금 인상 규모에 반발하며 일부 지역에서 파업을 벌여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트라 프놈펜무역관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맨해튼과 타이셍 등 2개 경제특구에 있는 의류봉제 공장들이 지난 17일 일부 근로자의 파업 이후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근로자는 정부가 내년도 월 최저 임금을 140달러(16만6000 원)로 9.4% 올리기로 결정하자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월 최저 임금은 올해 1월 128달러(15만2천 원)로 28% 올랐다.

노조원 300∼400명이 주도한 파업과 시위로 17일 40여 개 공장의 가동이 멈췄고 다음 날에는 이들 공장의 근로자 3만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출근하지 않았다.

이들 공장 가운데 한국업체 2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의 한 관계자는 “파업은 하루 벌어졌지만 일부 근로자가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자 안전에 위협을 느낀 다른 근로자들이 조기 귀가하고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봉제업협회는 정부에 최저 임금의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파업을 막기 위한 대책을 요청했다.

의류ㆍ신발업은 캄보디아의 핵심 산업으로, 1000여 개의 공장에 약 70만 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 업체는 70여 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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