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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내렸지만 中企 “대출금리 높다” 애로 더 늘어
한은 1년새 0.5%P 인하 대출금리는 0.43%만 내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1년 새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5%까지 인하됐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고 호소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30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에 따르면, 까다로운 대출심사와 높은 대출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보다 더 높아졌다.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호소는 지난해 19.4%에서 올해 29.4%로, 까다로운 대출심사는 17.3%에서 23.3%로 응답비중(복수응답)이 전년 보다 10.0%, 6.0%포인트씩 더 늘어났다.

이밖에 과다한 부동산담보 요구(14.8%→14.3%), 적기차입 곤란(1.8%→6.3%) 등의 애로도 여전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2.00%에서 올들어 2차례(0.50%포인트) 인하돼 1.50%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41%에서 3.98%로 0.43%포인트 인하돼 기준금리와 0.7%포인트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체감금리가 높은 이유는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지만, 금리인하 혜택이 중소기업 현장까지는 퍼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여전히 제2금융권의 고금리 자금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7%)은 사내유보금이 아닌 대출, 정책금융 등 외부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형태는 은행자금이 79.0%, 그 다음으로 정책자금(15.1%), 회사채(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은행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자금은 ‘퍼주기식 자금’ 또는 ‘눈먼 돈’이 아닌 ‘중소기업 영역 시장실패 극복을 위한 필수자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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