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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 침체, 아시아 에너지ㆍ철강ㆍ선박산업 타격 가장 클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ㆍ철강ㆍ선박 산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17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감안하면 지역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피치는 우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과 내후년 각각 6.3%와 6%를 기록해 ‘경착륙(Hard Landing)’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인민은행이 밝힌 내년도 성장 전망률 6.8%에 비해 비관적인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3~4%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어두운 예측은 아니다.


그러나 피치는 중국 경제 성장률 침체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도 감안해야 한다고 봤다. 피치는 중국 경제가 내년부터 2018년말까지 3년동안 빠른 속도로 추락할 경우, 한해 평균 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갑작스러운 침체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콩, 싱가폴, 한국, 타이완, 일본 등 중국과 폭넓은 투자 및 교역을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침체에 따른 글로벌 수요의 총체적인 하락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는 중장비와 기계, 건화물선 회사들은 중국 수요와 투자가 빨리 감축됨에 따라 고통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 광물 등의 분야는 물론이고, 소비재 생산자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중국 내 회사들 역시 수익과 이윤에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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