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위지, 볼트 이어 테슬라까지…국내 전기차 시장 설렌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이 속속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전기차 시장이 한단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0월 자동차부품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보험개발원,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초소형 전기차 분류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부는 용역을 마치는대로 관련 법안에 초소형 전기차 분류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시범운행을 위한 분류 기준을 자동차관리법에 마련해 내년 상반기 내에는 반드시 초소형 전기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트위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에는 대표적인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트위지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지게 됐다. 당국은 내년 시범운행을 거쳐 도로 환경 등을 추가적으로 점검한 뒤 정식 운행을 위한 조건을 보완할 방침이다.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의 3분의1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검증된 안전성으로 도심형 이동수단의 대안으로 꼽혀왔다.

2012년 글로벌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카쉐어링과 세컨드카 뿐만아니라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ℓ까지 늘어나는 장점 덕분에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트위지 보급을 위해 의욕적으로 제너시스 BBQ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6개월간 트위지 5대를 제공하며배달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트위지 차종 분류가 끝나지 않았고 안전 기준이 모호해 임시운행을 막으면서 트위지는 현재까지 발이 묶인 상태다. 이륜차와 승용차의 중간 모델인 트위지 차종 분류가 선결 조건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초소형 전기차 차종 분류를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비로소 트위지 시범운행도 풀리게 됐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초소형 전기차 보급에 나서 내년이면 트위지 같은 차종 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쉐보레 볼트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내년에 쉐보레 브랜드의 주행연장전기차(EREV) 차세대 볼트를 출시한다. 차세대 볼트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과는 차원이 다른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차량이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한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했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시속 49km에 도달하며 시속 97km를 8.4초 만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테슬라 모델S

여기에 전기차 시장의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한국법인을 설립해 이르면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가 진출할지 주목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라는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로벨은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에너지대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한국 시장에도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2년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를 출시하고 유럽,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 9월에는 SUV 전기차‘모델X’를 출시했다. 내년 3월에는 가격을 절반 가량 낮춘 보급형 ‘모델3’를 출시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