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 씨(25)는 얼마 전부터 얼굴 피부가 붉어지면서 간지러움 증상을 느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순한 피부트러블로 생각한 정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증상을 방치했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붉어짐과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화장으로 가리려고 해도 가려지지 않는 증상에 심각함을 느낀 정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정씨에게 지루성피부염 진단을 내렸다.

만성 피부질환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지루성피부염 증상은 주로 안면부에 집중되어 외모에도 영항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지루성피부염 초기 증상을 여드름이나 단순 피부 트러블과 비슷하여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잘못된 치료방식 선택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증상을 방치하고, 키우는 것과 다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증상을 자각하여 올바른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지루성피부염을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피부질환으로 악화 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은 가려움증이 없고 발생부위만 홍조를 보이며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루성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하고 잘 낫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눈으로 보면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안면지루성피부염한의원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얼굴지루성피부염 증상은 옷이나 머리카락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다. 그 증상으로는 코주변에서는 콧볼이 붉고 딱딱하게 굳거나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또 콧볼 주변에서 점차 눈밑, 볼 부위로 증상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눈썹사이에서는 붉어지고 가렵고 염증이 발생하거나 이마로 염증이 쉽게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마로 퍼질 경우 관자놀이 부위로 염증이 퍼지며 붉어짐, 가려움, 여드름처럼 작게 돋아나는 염증이 나타나게 된다.

입 주변도 예외는 아니다. 콧구멍이 내려오는 부위에 붉은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아래 입술 밑의 턱 부위에도 붉은 형태를 보이게 된다. 아래턱과 귀가 만나는 부위에도 염증이 잘 생긴다. 목 밑으로 쉽게 퍼지며, 아토피와 유사한 병변을 보이기도 한다.

▶얼굴지루성피부염치료, 지루성피부염원인 ‘열대사장애’를 잡아라

이러한 증상을 해소하고,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지루성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열대사장애에 대한 이해다. 열대사장애는 상체와 얼굴두피에 몸속의 열이 쏠리고 그 열이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지루성피부염환자들이 흔히 느끼게 되는 상열감이 나타난다. ‘얼굴에 열이 오른다’고 표현되는 증상이 상열감이다.

경희샘한의원은 열대사장애의 원인별 진단, 피부타입 분류 결과에 따라 환자에 따라 개별 한약처방과 약침치료, 홈케어 지도 등을 실시한다.

지루성피부염 한약은 환자의 증상과 기타 특이사항에 따라 처방된다. 한약은 지루성피부염원인인 열대사장애를 해소하고, 몸속의 기혈을 바로 잡는아 지루성피부염 재발률도 낮출 수 있게 해준다.

함께 받을 수 있는 약침치료에는 녹용, 홍화, 금은화, 산삼 등의 약재가 사용된다. 이들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피부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할 수 있다. 빠른 흡수력을 통한 빠른 효과는 약침이 가진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경희샘한의원은 한약처방과 약침치료뿐 아니라 열을 내리고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침치료와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 지도, 홈케어 외용치료 및 생활습관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환자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한 종합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얼굴지루성피부염증상 치료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