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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산 VS 수입 하이브리드카 大혈투 예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내년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국산차 대 수입차의 한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안방 터줏대감격인 현대ㆍ기아차가 각각 최초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고, 디젤 위주였던 독일 브랜드의 본격적인 가세와 전통의 강호 일본 브랜드의 신차 대응이 잇따르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주요 업체들은 현대차, 기아차, BMW, 도요타(렉서스), 포드(링컨) 등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렌더링 이미지


현대차는 당장 내년 1월 자사 첫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놓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ㆍ전기ㆍ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종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모두 적용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출시한 뒤 이후 전기, PHE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니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니로는 기아차가 기존의 SUV 경쟁력을 기반으로 만드는 소형 SUV 하이브리드여서 SUV 열풍을 타고 니로가 초반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BMW 뉴330e


기아차는 또 최근 출시한 신형 K5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PH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K5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SUV는 니로가, 세단은 K5가 각각 역할을 맡게 돼 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보다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이에 맞서는 수입차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업체인 BMW는 내년 차급별로 PHEV 3총사 ‘뉴 X5 xDrive 40e’, ‘뉴 330e’, ‘뉴 740e’ 등을 출격시킨다. 내년도 BMW 브랜드 신차 6종 중 3종이 PHEV다. ‘뉴 X5 xDrive 40e’와 ‘뉴 330e’는 내년 상반기, ‘뉴 740e’는 내년 하반기 출시가 잡혀 있다. 이 중 ‘뉴 330e’과 ‘뉴 740e’는 2000㏄ 이하인데다 유럽기준으로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g 이하, 1회 충전거리가 30㎞ 이상이어서 정부가 주는 보조금 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BMW 등이 장악한 독일 브랜드들의 영향으로 디젤차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폴크스바겐 디젤스캔들 이후 친환경차 중요성이 커지면서 BMW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PHEV 모델을 대거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도요타도 내년 상반기 4세대 프리우스와 렉서스 브랜드로 GS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풀체인지된 신차여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지난 10월 849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업체 중에서는 포드가 내년 하반기 신형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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