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PL ‘강등권 위기’ 첼시, 모리뉴 감독 전격 해임
[헤럴드경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 위기에 몰린 첼시가 조제 모리뉴(52ㆍ포르투갈)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으로 복귀한지 2년6개월 만이다. 후임에는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르 뮌헨(독일) 감독 등이 거론된다.

첼시 구단은 17일(현지시간) “모리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갈라서기로 했다”면서 “첼시의 모든 관계자는 그의 헌신에 감사하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의 해임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모리뉴 감독은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을 떠나 4년 계약으로 첼시를 맡았다. 지난해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올해(2015-2016시즌)는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9패(승점 15점)에 그치면서 16위로 밀려났다. 강등권인 18위 노리치시티(승점 14점)와 승점차도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 10월 스토크시티와 치른 2015-2016 캐피털원컵 4라운드(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하면서 전년도 우승팀이 예선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첼시는 핵심 공격 자원의 골 침묵과 수비 불안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에덴 아자르와 라다멜 파카오, 오스카르, 페드로 등은 이번 시즌 단 1골에 그쳤다. 디에고 코스타가 3골로 가장 많이 넣었지만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구단은 지난 15일 레스터시티에게 0-1로 패하자 ‘모리뉴 해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3시즌 동안 첼시를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2연패(2004-2005시즌ㆍ2005-2006시즌), 축구협회(FA)컵 우승(2006-2007시즌), 리그컵 2회 우승(2004-2005시즌ㆍ2006-2007시즌) 등을 이끌었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자리를 옮겨 2008∼2010년까지 세리에A 2연패를 달성했다. 모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 1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2013년 6월 다시 첼시로 돌아와 첫 시즌 3위에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승에 그치며 승률 25%로 추락했다. 2007년 9월 첼시와 처음 결별할 때도 성적 부진이 이유였고 당시 승률은 50%였다.

모리뉴 감독 후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영국)을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출신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