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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이 꼽은 연말회식 꼴불견 1위는?…'술 강요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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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말회식 자리 꼴불견 유형별<자료제공=알바천국>



[GValley = 양상훈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요즈음, 모임 속 분위기를 깨는 꼴불견 인물이 직장인과 대학생 조사결과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20대 대학생 612명과 직장인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모임 꼴불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말 모임을 힘들게 만드는 꼴불견 유형으로 ‘20대 대학생’은 이중 약속을 잡아 늦게 오거나 일찍 떠나는 ‘이중간첩형’(19.8%)을, ‘직장인’은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술 강요형’(23.1%)을 최악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들이 꼽은 최악의 연말 모임 속 꼴불견▲1위는 23.1%로 억지로 술을 권하는 ‘술 강요형’이 차지했다. 이어▲2위 남 인생에 훈수를 두는 ‘꼰대형’(15.3%), ▲3위 툭하면 쏘라고 부추기는 ‘네가쏴형’(14%),▲4위 약속을 동시에 잡아 늦게 오거나 자리를 일찍 뜨는 ‘이중간첩형’(13.9%),▲5위 혼자 급하게 취해 난동을 부리는 ‘과속음주형’(11.1%),▲6위 자기자랑만 늘어 놓는 ‘깔대기형’(9.6%),▲7위 매출, 성과 등 회사얘기만 늘어 놓는 ‘기승전회사형’(6.7%), 8위 분위기 못 맞추고 혼자 노는 ‘아웃사이더형’(6.3%)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직급에 따라 연말 회식자리에서의 꼴 보기 싫은 유형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직급이 낮을수록 술을 강요하는 회식문화에 반감이 심한 모습이었다. ‘사원급’(26%)과 ‘인턴’(21.9%)이 연말 모임 속 최악의 유형으로 ‘술 강요형’을 가장 높게 응답, ‘관리자급’(1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상사의 술 권유에 마지못해 잔을 받으며 힘들게 자리를 지키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음을 시사하는 바이기도 하다.

반대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회사 얘기만 늘어놓는 ‘기승전회사형’을 가장 싫어하는 인물로 꼽았으며, 관리자급(18.9%)의 응답률은 사원급(6.7%) 대비 약 3배 이상 높았다.

대리급은 연말 회식자리에서 권위를 내세우며 훈수를 두는 ‘꼰대형’(17.2%)을 가장 싫어했으며, 과장급은 겹치기 약속을 하는 ‘이중간첩형’(22.2%)을, 관리자급은 빨리 먹고 빨리 취하는 ‘과속음주형’을 연말 회식자리의 최고 밉상으로 꼽았다.

또한 여자직장인(26.2%)은 남자직장인(19.2%) 보다 ‘술 강요형’을, 남자직장인(17.5%)은 여자직장인(11.3%)보다 ‘네가쏴형’을 연말 회식자리에서 더 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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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연말모임 꼴불견 유형<자료제공=알바천국>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20대 대학생의 경우 연말모임 꼴불견 유형으로 ‘이중갑첩형’(19.8%)을 1위로 응답, 직장인과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어 ‘꼰대형’이 18.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직장인이 1위로 꼽은 ‘술강요형’은 15,6%로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4위 자기 자랑만 하는 ‘깔대기형’(15.5%)▲5위 툭 하면 쏘라고 부추기기는 ‘네가쏴형’(11.7%),▲6위 혼자 급하게 취하는 ‘과속음주형’(7.3%),▲7위 ‘혼자만 심각하고 우울한 ‘글루미형’(6.5%)순으로 연말 모임 꼴불견 명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학생 성별에 따라서도 응답 결과에 차이를 나타냈다. 여대생이 생각하는 최악의 연말모임 꼴불견은 훈수 두기에 여념이 없는 ‘꼰대형’(19.5%)이었으며, 직장여성이 1위로 꼽은 ‘술 강요형’은 15.7%로 4위에 올랐다.

남대생은 이중약속을 잡는 ‘이중간첩형’을 가장 싫어했으며, 여대생(16.6%)과의 의견차도 8.8%p로 상당한 편이었다. 반면 여대생(18.1%)은 남대생(11%)대비 ‘깔대기형’을 더 밉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ogksu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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