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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노안 탈출 위한 탈모 치료법!

최근 복고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 속 남자 배우의 나이가 이슈가 되고 있다. 20세 대학생 역할을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45세 아버지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 속 그에게는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불과 2년만에 25년의 세월을 넘나들 수 있었던 것일까. 달라진 옷차림? 뛰어난 연기력? 물론 이러한 요소가 나이를 뛰어넘는데 한 몫을 한 것은 맞지만, 가장 큰 공은 헤어스타일이 세웠다. 전작에서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하며 20대 대학생 역할을 소화한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2:8 가르마와 함께 탈모가 진행된 모습으로 45세 아버지 역할을 재연한 것이다.

실제로 탈모는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노안의 원인이 된다. 부산에 사는 김성진(가명, 30세)씨 역시 최근 M자형 탈모로 인한 노안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옷을 사러 가면 의류매장 점원이 중년 남성 스타일을 추천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원래 나이보다 10살 이상 많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다 M자 탈모 때문이라고 생각한 김 씨는 오는 새해 목표를 노안 탈출로 세우고, 얼마 전부터 탈모 치료 전문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조기 약물 치료가 동안 외모 응답의 첫 걸음

탈모의 원인과 유형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형태는 남성형 탈모다. 유전성 탈모라고도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 유발 물질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흔히 모발이 많이 빠질 경우에만 탈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고 옅어져 솜털처럼 변하는 모발의 연모화가 진행되면서 탈모가 나타난다. 때문에, 유독 두피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뒷부분 모발에 비해 가늘어진 것 같다면 병원을 방문해 본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탈모 초기에는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먹고 바르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먹는 치료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인 DHT로 변환되는 것을 차단하여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며, 바르는 치료제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탈모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단, 약물치료 효과는 치료를 시작한 지 1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되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연세모벨르의원 표종훈 원장은 “최근에는 탈모가 젊은 남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탈모가 50, 60대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전 세대의 고민이 되었지만, 여전히 탈모를 여드름처럼 일시적 증상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로 인해 노안이 가속화 될 경우, 젊은 환자들에서는 심리적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탈모 전문 병원을 방문해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약물 치료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모발이식 수술 고려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중기 이후의 탈모 환자는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수술 방법에 따라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FUSS), 비절개식 모발이식 수술(FUE) 그리고 절개법과 비절개법을 합친 혼용법(S&E)을 이용한 모발이식 수술이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은 두피를 절개하여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처음 하거나 후두부 모발 밀도가 중등도 이하인 환자에게 적합하다. 비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은 빠른 회복을 원하거나 후두부 절개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선택할 수 있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혼용식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법과 비절개법을 합쳐 삭발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많은 양을 추출해 낼 수 있어 대량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하다.

응답한 동안 외모 유지하려면, 모발이식 후에도 약물 치료 병행해야

탈모 부위로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며, 보통 시술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시각적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옮겨 심은 부위 외에 있는 모발에서는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 수술이 탈모 치료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탈모 진행을 막고 모발이식 수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연세모벨르의원 표종훈 원장은 “대부분의 젊은 탈모 환자들은 약물치료나 모발이식 수술 등의 의학적 치료를 통해 탈모 이전의 외모로 되돌릴 수 있다.”며, “외모 관리도 경쟁력이 된 시대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탈모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 노안 이미지를 벗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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