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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서 용무보다 갑자기 '펑'…'3시간 대수술' 무슨 일?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중국에서 한 여성이 변기에서 용무를 보던 중 변기가 폭발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추텐두스바오는 후베이성 츠비시에서 올해 31세 리 모씨가 변기에서 용무를 보던 중 변기가 폭발해 3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 모씨는 3일 친구들과 한 KTV(중국식 노래방)에 놀러갔다 볼일을 보기 위해 룸안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하던중 갑자기 변기가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KTV에서는 리 모씨가 하이힐을 신은 채 변기에 올라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변기가 부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리 씨는 하이힐을 신고 변기에 올라간 적이 없으며, 변기에 엉덩이를 대고 용무를 보던 중 변기가 폭발했다고 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변기 폭발이 농담처럼 들릴지 몰라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론상 가능하다.

각 가정과 회사에 공급되는 물은 수도관을 따라 높은 압력에 의해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한다.

문제는 물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압력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 때 압력을 제대로 낮추지 못할 경우 폭발 등의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물이 수도꼭지에 가까울수록 압력은 더욱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미국 워싱턴DC에서도 변기가 폭발해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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