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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태평양시멘트 “쌍용양회 지분 일괄 인수하겠다” 제안
매각협의회에 주식매매제안서 전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일본의 태평양시멘트가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가 보유한 쌍용양회 주식(46.14%)을 일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제안했다.

태평양은 22일로 예정된 본입찰 등 쌍용양회 공개매각절차 중단을 전제 조건으로 이같이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 인수 제안가격과 인수조건을 담은 주식매매제안서와 주식매매계약서 초안을 지난 16일 매각협의회 측에 전달했다. 태평양은 주식매매제안서에서 “이번 제안은 쌍용양회 주식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며 “매각협의회가 제안을 수용할 경우 우선매수권 확인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표시했다.

제안에서 태평양은 시가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은 매각협의회 구성원 중 공개매각 본입찰에 참여하는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감안해 두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매각협의회가 보유한 전체 지분(46.14%)을 일괄 인수하는 방안과 공개매각 본입찰에 참여하는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보유지분(9.34%)을 제외한 나머지 매각협의회 지분(36.8%)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제안한 두가지 방식의 주당 인수가격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은 “매각협의회가 추진 중인 공개매각 본입찰 진행 전날인 21일까지(본입찰 일정이 연기될 경우 연기일 전일까지) 유효하다. 이 기간까지 매각협의회의 입장을 회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협의회 측을 압박했다.

또 “공개 매각에 따른 혼란과 각종 리스크를 해소하고 쌍용양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분을 일괄 인수하고 매각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 짓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평양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매각을 지연시키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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