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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스포츠스태킹’, 전국서 큰 인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저소득층청소년을 위한 스포츠스태킹 강습 개최

80년대만 해도 ‘체육’은 선수 혹은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한 체육이 사람들 사이에 들어오게 된 것은 ‘생활체육’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후였다. 생활체육이란 말 그대로 스포츠 활동을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것으로, 자발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개념이다.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눈부신 경제 성장, 주5일 근무제 및 수업제 시행을 거치며 더욱 높아졌다. 국가 또한 생활체육을 적극 장려하면서 엘리트 체육 일변도였던 우리나라 체육 문화는 점차 저변을 넓히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그 다양성이 크게 확장됐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기존에 널리 행해지던 스포츠에 더해 요즘에는 티볼, 츄크볼, 플라잉디스크, 스포츠스태킹 등 다양하고 새로운 뉴스포츠들이 생활체육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는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이다. 스포츠스태킹이란 12개의 컵을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스포츠를 말한다. 스포츠스태킹은 전북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 안양과천, 포천, 수원, 경남밀양교육청 등에서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으로 채택되어 전국에서 스포츠스태킹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개최되는 등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스포츠스태킹의 장점은 두뇌 발달과 신체 발달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스태킹은 우뇌와 좌뇌의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한편 눈과 손의 협응력과 반응 시간 향상, 반사적인 반응 시간 단축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일견 정적인 스포츠로 보이지만, 에너지 소비는 걷기, 양궁, 볼링 등과 유사할 정도로 운동 효과 또한 뛰어난 편이다.

간단한 규칙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도 스포츠스태킹의 장점이다. 신체에 주는 부담이 적고 부상의 위험도 적어 6세 이상 유아는 물론 노인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장소에 구애 받지도 않는다. 평평한 테이블만 있으면 충분하다.

국내에서 스포츠스태킹 보급을 이끌고 있는 곳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협회장 이문용)다. 올해에는 스포츠스태킹이 국민생활체육회가 시행하는 생활체육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규모 대회인 ‘2015 전국 생활체육 스포츠스태킹 대회’와 ‘2015 온가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스포츠스태킹 강습 및 대회’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개최하기도 했다.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는 올해 거둔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도 스포츠스태킹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도자 양성, 국내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최고 스포츠스태킹 대회인 2016 아시안챔피언십대회 유치에 성공해 내년 10월~11월 아시아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범한 컵 쌓기에서 시작된 스포츠스태킹이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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