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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소비자에 미치는 영향 4가지…대출금리 꽤 오르고, 이자 상승은 찔금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7년여간 이어진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다.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 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할부 등 소비자들의 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데 이어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모기지론, 예금이자 등 소비자들의 지갑에 미칠 영향들을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기지론=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글로벌 경제 전망 등에 따라 움직인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려도 오히려 모기지 금리는 하락할 수도 있다. 실제 2004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을 당시 모기지 금리는 수개월간 하락한 바 있다.

▶자동차 할부=자동차 대출 금리는 기준 금리에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 이미 고정 금리로 자동차를 구매했다면 이번 금리 인상과 무관하다. 하지만 신규 대출자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자동차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게 된다. 이에따른 자동차 판매량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3.25%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구매가 감소하면 자동차 판매 회사들은 재고 부담으로 할인 판매 등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줄일 경우 자동차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 할부=신용카드 할부 금리 역시 기준 금리에 따라 오를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가능한한 신용카드 할부금을 갚는 것이 좋다.

▶예금 이자=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이자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은행들은 예금 이자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저금리로 인해 예금으로 인한 이익을 별로 얻지 못했다. 따라서 은행들은 예금 이자율을 올리는 데 주저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은행 등 예금 이자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은행들을 찾아다니는 편이 낫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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