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미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서비스와 ‘밀리미터파 빔스위칭 기술’등 5G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미래 SNS’는 5G기술을 적용해 보기 위한 일종의 프리(Pre) 5G 시범 서비스 모델로, 나를 중심으로 주변 사람, 사물, 공간을 동적으로 연결하는 확장된 개념의 SNS다. ETRI는 KTX와 같이 고속 이동 중에도 기가(Giga)급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이동무선백홀 기술 MHN(미개척 주파수인 30~300 GHz의 밀리미터파 사용, 기가급 데이터를 지하철에 이동무선백홀로 제공), 10cm이내 근접거리에서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를 순간 무선 전송하는 근접통신 징(Zing, 나를 중심으로 사람과 사물을 기가급 속도로 연결해 주는 기술), 이동 중 사용자들간의 즉각적인 콘텐츠 공유, 주변 사물과의 소통 및 기가급 동영상 중심의 동적SNS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 엣지 플랫폼 (Mobile Edge Platform, 차량내 플랫폼이 있어서 사물과 사람간 채팅, 기가급 콘텐츠 공유, 인명채팅, 지인채팅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ETRI는 ‘ETRI와 함께 구축하는 5G 기술 생태계’라는 주제로 이들 5G 핵심 요소기술들을 오는 18일 개최되는‘5G 기술개발 시연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ETRI 연구진은 밀리미터(mm)파의 상용화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잦은 음영지역 발생 문제를 극복하는 빔(Beam)간 고속 스위칭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끊김없는 기가급 서비스 제공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단일 송수신 공유 안테나를 사용, 동일한 시간 및 주파수 자원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전이중(In-band Full Duplex, IFD) 통신기술도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밖에 일반 이동통신용으로 사용되는 안테나 및 RF부품의 크기와 수를 1/4로 줄여, 전력소모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 등도 선보인다.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일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초연결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과“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ETRI와 KAIST, 서울도시철도공사, SK텔레콤, 서울대, 고려대, LG이노텍 및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함께했다. 그 결과 ETRI는 5G 핵심기술 개발과 관련, 국제특허 출원 383건, SCI급 논문 49편, 국제표준기고서 채택 57편 등의 성과를 올렸다.
연구개발책임자인 ETRI 정현규 통신인터넷연구소장은“이번 시연회는 5G 기술개발의 중간 결과물을 선 뵈는 자리다. 앞으로도 5G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선도해 가는 한편, 중소기업 사업화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함으로써 5G 기술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