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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워즈의 경제학]스타워즈 역대 수익, 33조원… CJ그룹 한해 매출보다 높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역사상 가장 성공한 SF영화 시리즈인 스타워즈가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총 33조원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9% 정도이며, 국내 대표 문화 콘텐츠 사업기업인 CJ의 그룹 전체 한 해 매출보다 높다.

글로벌 통계정보사이트 스태티스틱 브레인(Statistic Brain) 집계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첫 작품이 나온 1977년 이래 현재까지 총 280억 달러(약 33조4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영화 티켓 판매는 기본이고, 비디오ㆍ책ㆍ게임ㆍ캐릭터 상품 등으로 출시돼, 하나의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전형을 보여줬다.

SF 영화의 신기원을 열며 현재까지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워즈는 지금까지 33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사진은 시리즈의 첫 작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의 포스터.


극장 티켓을 판매해 거둔 수익은 오히려 전체 수익의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새로운 희망(A New Hope)’부터 18일 개봉하게 될 ‘깨어난 포스(Force Awakens)’까지 총 8작품(클론 전쟁 포함)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43억4900만 달러다. 해리포터 시리즈(77억920만 달러)와 어벤저스 시리즈(56억2639만 달러), 제임스본드 시리즈(61억9842만 달러)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티켓 판매 수익을 올린 것은 프리퀄 3부작의 시작인 ‘보이지 않는 위협(Phantom Menace)’. 16년만에 다시 돌아온 신작에 대한 팬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9억243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음으로 가장 최근작인 ‘시스의 복수(Revenge of Sith)’가 8억4875만 달러, ‘새로운 희망’이 7억753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클론의 습격(Attack of the Clonesㆍ6억4939만 달러)’ㆍ ‘제국의 역습(Empire Strikes Backㆍ5억3837만 달러)’ㆍ‘제다이의 귀환(Return of the Jediㆍ4억751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스타워즈가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은 피규어와 장난감 등 각종 캐릭터 상품을 통해서였다. 무려 120억 달러가 넘는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가 개봉하기 전인 1976년 액션피규어로 유명한 케너(Kenner) 사와 사전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케너는 기존에 나왔던 피규어보다 질 좋은 몸체를 통해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묘사해 팬심을 자극했고, 이를 통해 스타워즈가 벌어들인 돈은 38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하스브로(Hasbro) 사가 제작ㆍ판매한 15종 콜렉션을 통해서는 55억3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다른 수집품ㆍ장난감을 통해서도 27억2000만 달러의 돈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비디오와 DVD, 디지털 판매를 통해 거둔 수익(52억9000만 달러), 358종의 출판물을 통한 수익(18억2000만 달러), 138종의 게임을 통한 수익(34억 달러), 라이센스와 TV 시리즈 방영 등을 통해 거둔 기타 수익(18억5000만 달러) 등이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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