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필리핀 보라카이 테러 위협 경보...美 오바마 "IS 지도부 숨을 수 없다"
이미지중앙

필리핀 보라카이 테러 위협 경보...美 오바마 "IS 지도부 숨을 수 없다"

필리핀 보라카이 등 19곳에 테러경보가 발령되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16일 현지 GMA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유명 휴양지인 중부 보라카이 섬을 비롯해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여행경보지역으로는 남부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 여행경보지역 중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필리핀 테러경보는 퇴근 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들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 활동 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타격 수위가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S가 미국에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워싱턴DC 근처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이슬람국가 IS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가 끝나고 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한 미군 주도 국제 동맹군의 공습이 강화됐다면서 IS 대응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에 대한 타격 수위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기를 포함한 동맹군 공습은 증가했고, 9천 회에 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IS 지도부를 겨냥한 요인 사살 작전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과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지도부는 숨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다음 사살 대상자는 너야!'"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장을 섞어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인 것은 연말연시 연휴 기간을 앞두고 IS 테러가 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해명으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지는 미지수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는 등 나약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미국의 취약성이 악화됐다는 미국 공화당 진영의 논리가 상대적으로 간결하고 강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에 IS 대응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당혹감을 느끼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jheral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