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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과혁신연구소 이혜정 소장 "학생들 창의력과 비판력 키워주는 능동적 교육 중요"

매년 세계 대학 랭킹이 발표될 즈음이면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은 100대 대학 순위에 어느 학교가 들어가 있는지 주목한다. 서울대는 2015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에서 24위를 차지했으나 교육의 질에서 367위를 받았다. 우리 대학 교육이 얼마나 소외받고 있으며 학부생들이 얼마나 방치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우리를 자성하게 하는 부분이다. 

세계 24위 그러나 교육의 질 367위라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과연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서울대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펴낸 교육과 혁신 연구소 이혜정 소장을 만나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소장은 “무비판적으로 교수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학생들이 학점을 잘 받았다. 오히려 창의적인 답변을 제출한 학생들은 학점이 좋지 않았다. 고등학교까지와 다를 바 없는 수용식 교육 방법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서울대의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미래의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가 지식의 수용자가 아닌 생산자를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서울대 최우등생들이 묘사하는 서울대학교의 수업은 교수들이 자신이 가르쳐야 할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질의/응답은 거의 없었다. 

교수에 대한 업적 평가 자체도 연구 실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해 학생들을 위한 활동은 뒤로 밀리기 일쑤다. 이 소장은 문제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유수 대학들을 방문하며 수십 명의 교육책임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경험을 토대로 저서의 절반이 넘는 지면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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