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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균 사라지자… 현대차노조 ‘정치파업’ 동참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한상균이 사라지자 현대차 노조가 움직였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불법 시위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자, 현대차 노조가 1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한 것.

여기에는 복잡한 배경이 깔려 있다. 한 위원장은 쌍용차 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2008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에 당선됐다. 2009년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가 같은 해 4월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2646명의 노동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5월 21일부터 77일간 평택공장 점거 파업을 주도했다.

은신 중이었던 조계사에서 나와 경찰에 출두하는 한상균 위원장 모습.


이어 민주노총 사상 첫 직선제로 위원장에 선출된다.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 위원장은 이런 한 위원장 집행부와 거리를 뒀다. 이 전 위원장은 정치파업에 신중했다.

그러나 최근 선거에서 당선된 박유기 현 현대차 노조 위원장은 다르다. 강성이다. 이 전 위원장은 온건 합리파에 속한다.

민주노총의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방침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16일 1조와 2조가 2시간씩, 모두 4시간 파업한다. 박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주력 사업장으로 노동자 전체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할 역할이 있다”며 “정부 정책이 노동자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노조원들과의 공감을 통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노조의) 정치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지도부가 합법과 불법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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