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4년제 대학보다 취업률은 높지만 유지 취업률은 낮아
-1년 유지취업률 예체능-인문 순으로 낮아
-남성보다 여성의 취직후 그만두는 경향 짙어
-교육부, ‘20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대학 졸업생들이 어렵게 취업을 했음에도 1년 뒤 10명 중 3명꼴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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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의 대학과 전문대, 교대, 산업대, 기능대, 일반 대학원, 각종 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2014년 2월 졸업자와 2013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4년 12월31일기준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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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음에도 1년이 안돼 퇴사하는 졸업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부터는 취업후 1년까지 계속 근무하고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을 추가했다. 취업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취업자 중 1년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73.1%로, 전년(72.9%)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취업한 졸업생 10명 중 3명은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 중 직장 취직자(건강보험가입자)가 12개월 후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시기별 유지취업률은 ▷1차 89.3%(3개월 후) ▷2차 83.6%(6개월 후) ▷3차 76.9%(9개월 후) ▷4차 73.1%(12개월 후)로 조사됐다.
취업 후 10.7%가 3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두며 1년 뒤에는 이 비율이 26.9%로 증가했다.
일반 취업률은 전문대(67.8%)가 4년제 대학(64.5%)보다 높지만 유지취업률은 거꾸로 4년제 대학이 더 높다. 4년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취업 후 1년간 직장건강보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취업자는 74.4%로, 전문대 67.8%보다 6.6%포인트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일반대학원 졸업생이 87.9%로 가장 높았고, 교육대학이 86.9%로 뒤를 이었다.
1년간 취업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공학계열이 7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계열 78.9%, 의약계열 76.7% 순이었다. 예체능계열이 54.5%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은 68.2%로 두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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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의 경우 취업 1년 후 유지취업률은 공학계열(82.6%), 의약계열(76.3%)이 가장 높고, 예체능계열(58.0%)과 인문계열(68.2%)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는 교육계열의 유지취업률이 81.4%로 가장 높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예체능계열(48.9%)의 유지취업률이 가장 낮았지만 두번째로 낮은 분야는 자연계열(58.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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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유지 취업률이 74.8%로, 지방대학 72.0%보다 2.8%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수도권(78.6%)이 지방(71.9%)보다 6.7%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는 거꾸로 지방대학(68.8%)이 수도권(66.3%)보다 1년 뒤 유지취업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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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살표보면 남성이 취업하고나서 1년 뒤에도 계속 근무하고 있는 비율이 76.9%로, 여성 졸업자의 69.2%보다 7.7% 포인트 높았다. 4년제 대학은 남성(79.3%)과 여성(68.7%)의 유지취업률 차이가 10.6% 포인트나 됐다. 전문대학은 남성(68.6%)과 여성(67.2%)의 격차가 1.4% 포인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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