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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취업률 분석] 어렵게 취업해도 1년 뒤 10명 중 3명 퇴사
-취직자 중 1년 뒤 유지취업률 73.1%
-전문대 4년제 대학보다 취업률은 높지만 유지 취업률은 낮아
-1년 유지취업률 예체능-인문 순으로 낮아
-남성보다 여성의 취직후 그만두는 경향 짙어
-교육부, ‘20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대학 졸업생들이 어렵게 취업을 했음에도 1년 뒤 10명 중 3명꼴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의 대학과 전문대, 교대, 산업대, 기능대, 일반 대학원, 각종 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2014년 2월 졸업자와 2013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4년 12월31일기준으로 산출됐다.


이에 따르면 전문대학·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7.0%로 전년(67.4%)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음에도 1년이 안돼 퇴사하는 졸업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부터는 취업후 1년까지 계속 근무하고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을 추가했다. 취업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취업자 중 1년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73.1%로, 전년(72.9%)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취업한 졸업생 10명 중 3명은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 중 직장 취직자(건강보험가입자)가 12개월 후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시기별 유지취업률은 ▷1차 89.3%(3개월 후) ▷2차 83.6%(6개월 후) ▷3차 76.9%(9개월 후) ▷4차 73.1%(12개월 후)로 조사됐다.

취업 후 10.7%가 3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두며 1년 뒤에는 이 비율이 26.9%로 증가했다.

일반 취업률은 전문대(67.8%)가 4년제 대학(64.5%)보다 높지만 유지취업률은 거꾸로 4년제 대학이 더 높다. 4년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취업 후 1년간 직장건강보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취업자는 74.4%로, 전문대 67.8%보다 6.6%포인트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일반대학원 졸업생이 87.9%로 가장 높았고, 교육대학이 86.9%로 뒤를 이었다.

1년간 취업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공학계열이 7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계열 78.9%, 의약계열 76.7% 순이었다. 예체능계열이 54.5%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은 68.2%로 두번째로 낮았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취업 1년 후 유지취업률은 공학계열(82.6%), 의약계열(76.3%)이 가장 높고, 예체능계열(58.0%)과 인문계열(68.2%)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는 교육계열의 유지취업률이 81.4%로 가장 높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예체능계열(48.9%)의 유지취업률이 가장 낮았지만 두번째로 낮은 분야는 자연계열(58.7%)이었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유지 취업률이 74.8%로, 지방대학 72.0%보다 2.8%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수도권(78.6%)이 지방(71.9%)보다 6.7%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는 거꾸로 지방대학(68.8%)이 수도권(66.3%)보다 1년 뒤 유지취업률이 높았다. 


성별로 살표보면 남성이 취업하고나서 1년 뒤에도 계속 근무하고 있는 비율이 76.9%로, 여성 졸업자의 69.2%보다 7.7% 포인트 높았다. 4년제 대학은 남성(79.3%)과 여성(68.7%)의 유지취업률 차이가 10.6% 포인트나 됐다. 전문대학은 남성(68.6%)과 여성(67.2%)의 격차가 1.4% 포인트에 그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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