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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취업률 분석] 취업률 꼴찌 인문계… 내‘일’이 없다
인문계열 취업률, 7개 계열 중 ‘꼴찌’

결국 진학 결심…대학원 나와도 취업 안되긴 매한가지 또다시 진학

교육부, ‘20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학 입시에서 인문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대졸 취업률에서도 인문계열이 ‘꼴찌’를 기록하면서 인문계 기피 현상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이 안된 인문계열 졸업자는 결국 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의 대학과 전문대, 교대, 산업대, 기능대, 일반 대학원, 각종 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2014년 2월 졸업자와 2013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4년 12월31일기준으로 산출됐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57.3%로 대졸 전체 취업률 67.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의학(80.8%)ㆍ 공학(73.1%)ㆍ교육(68.6%)ㆍ사회(63.9%)ㆍ자연(63.6%)ㆍ예체능(63.6%)ㆍ인문계열 등 7개 계열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전문대 인문계열 졸업생 취업률은 56.0%로 꼴찌를 기록했다. 대학 인문계열 취업률은 57.5%로 7개 계열중 6위를 기록했다. 대학원 인문계열 취업률 역시 7개 계열중 꼴찌를 기록했다.

전문대에선 교육계열이 84.9%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의약계열(78.8%), 공학계열(69.4%) 순이었다.

대학에선 의약계열 취업률 81.4%를 기록했으며 공학계열(73.3%), 사회계열(62.3%)로 높게 나타났다.대학원에선 의약계열이 역시 88.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공학계열(83.4%), 교육계열(78.4%) 순이다.

그나마 인문계열 취업률이 유지된 것은 1인창(사)업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열의 1인 창(사)업자, 프리랜서의 비율은 11.7%로, 예체능계열(19.1%) 다음으로 높았다.

취업을 못한 인문계열 졸업생들은 진학의 길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계열별 진학률에서 전문대는 인문계열 10.3%, 예체능계열 6.3%, 사회계열 5.2%순이었으며 대학에선 자연계열 19.8%, 공학계열 12.3%, 인문계열 8.5% 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한 인문계열 졸업생들은 취업률이 꼴지를 기록하면서 또다시 진학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대학원 졸업 이후 진학률에서 인문계열 10.1%로 자연계열 8.9%, 공학계열 7.7%보다 높았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문계열의 취업이 점점 심해져 갈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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