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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가성비 ‘Made in China’ 공습 시작
[헤럴드경제] 가격 대비 성능의 만족도가 높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공습이 시작됐다.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 장비 및 시스템 솔루션 기업 화웨이가 11월과 12월 연이어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샤오미가 이름값과 달리, 국내 시장에는 특허 문제 등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화웨이는 20년 넘게 쌓은 기술력을 무기로 국내 업체들과 대등한 대결을 기대했다.


15일 화웨이는 초저가 모델 ‘Y6’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210과 HD급 디스플레이, 1GB램 등 최소 사양이지만, 15만4000원이라는 국내 스마트폰 사상 가장 낮은 출고가를 앞세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아주 낮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2년 약정만 하면 사실상 진짜 ‘공짜’ 폰으로 풀 수 있는 가격대다.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화웨이와 LG유플러스는 Y6에 다양한 특화 기능을 넣었다. f/2.0의 밝은 조리개를 장착해 야간이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360도 파노라마 촬영 기능, 스마트 얼굴인식 기능, 사진 음성녹음 기능, 스티커 워터마크 기능, 울트라 스냅샷 기능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카메라 기능까지 겸비했다. 


또 집전화와 휴대전화로 동시에 사용 가능한 ‘듀얼폰’ 기능도 첨부했다. 개인사업자 및 해외 출장이 많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포인트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장년층 고객에게 불편함없는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폴더별로 뉴스지도, 메신저, 휴대폰관리 등 편의 서비스를 다수 탑재했다.

지난달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넥서스6P’도 마찬가지다. 금속 일체형 디자인에 1230만 화소 카메라, 345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50만원 대 가격에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독식하던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격과 성능 모두를 무기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서스6P는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마니아층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 몫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국내 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스마트폰 성적에 대해선 기대 이하였다”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켈빈 딩 한국화웨이 대표도 “X3, 넥서스6P 등으로 꾸준히 국내 시장 문을 두드리겠다”며 연산 1억대의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업체에 어울리는 국내 시장 성적을 기대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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