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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진공 이사장 “‘최경환 보호’ 개인적 발언일 뿐…압력 행사 없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인턴 채용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출석하려던 중진공 인사 책임자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중진공 측은 “임 이사장이 지난 10월 22일 계획된 만찬일정을 마치고 밤 10시께 인사 책임자였던 권모 본부장이 중진공 직원과 두 명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뒤늦게 동석했다”며 “이 자리는 권 본부장이 자신에 대한 해명과 고충을 들어줄 것을 원해 이뤄진 자리로 이사장 입장에서도 이번 일로 중징계를 받고 고생하는 직원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며,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석하였던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15일 일부 매체들은 중진공 인턴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임 이사장이 권 본부장을 만나 검찰수사에 대비해 “최 부총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지난 9월 국정감사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측 인턴을 지낸 황 모씨의 중진공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임 이사장이 지난 2013년 황 씨 채용 당시 인사담당자였던 권 본부장을 수차례 회유해 최 부총리 측이 무마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7월 감사원이 중진공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때 유일하게 실질적인 징계 처분(정직)을 받았다. 그는 현재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중진공 측은 “임 이사장은 권 본부장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였고 교수 시절에 학회 담당 부서를 맡고 있던 권 본부장과 교류해 취임 이전부터 잘 알고 있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였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만나게 되었던 것”이라며 “임 이사장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총리를 보호해야 권 본부장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진공 측은 “수사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나 의원실 등의 부탁을 받거나 한 것은 전혀 없으며, 권 본부장에 대한 강요나 회유는 더더욱 없었다”며 “이유야 어떻든 동 발언이 녹취돼 보도된 점은 유감스러우며,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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