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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 최대 7000명 감원 최종조율…원자력 등 분야에 인프라집중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 도시바가 14일 백색가전과 TV사업분야에서 최대 7000명 가량을 감원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에 따르면 도시바는 TV나 PC개발거점이 있는 도쿄 오메사업소의 직원을 대폭 줄인다. TV사업은 개발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최대 현안이었던 회계부정 스캔들을 계기로 가전 및 TV사업을 재검토하고, 과감한 구조조정도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1967년 전산기전문공장으로 설립된 오메사업소는 현재 TV나 PC의 개발거점이면서 가전 자회사의 본사이기도 하다. 회사는 가전 자회사의 직원을 줄이고 개발 분야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향후 오메사업소가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TV 사업은 자체개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4K 개발을 지속할 지 여부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우선 회사 측은 14일까지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중심으로 6000~7000명을 감소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2015년 3월 말 기준으로 해당 분야에는 국내외에 2만4000명 가량의 직원이 있는데, 조기우대퇴직을 모집하는 것 외에도 사업통합에 의한 이직, 다른 부서로의 배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시바는 향후 원자력이나 화력발전 등 발전기기사업이나 승강기 업무용 에어콘 등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인프라 부문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도 성장사업 중 하나로 보고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2008년부터 7년여 간 부정회계로 2248억 엔(약 2조1250억 원)의 이익을 부풀려 경영진이 대거 교체되고 일본 증권거래등감시위원회로부터 과징금 73억 엔을 부과받은 바 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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