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사법연수원 17기의 김경수(55) 대구고검장과 조성욱(53)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임박한 검사장급 인사에서 후배에게 길을 터주고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17기 중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희관(52) 광주고검장은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8기 중에서는 정인창(51) 부산지검장이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앞서 김수남(56ㆍ16기) 검찰총장과 동기인 이득홍 고검장(53)도 지난 1일 일찌감치 퇴임식을 하고 조직을 떠났다. 같은 기수 임정혁(59) 법무연수원장도 인사 시점에 맞춰 사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간부의 용퇴가 이어지면서 법무부가 이번주 검사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7기 2명이 추가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인사가 가능한 고검장급 자리는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었다.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석이 되는 검사장급은 13∼14자리 정도로 예년에 비해 인사 폭이 다소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19기에서 고검장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18기 가운데 현직 고검장은 김주현 법무부 차관(54)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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