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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공고 여학생 광주시 9급 건축직공무원 합격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특성화고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광주광역시청이 선발한 건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14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공고 건축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최다슬(19.여.사진) 학생이 최근 발표된 광주시청 특성화고 경력경쟁 건축직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최 양은 “집안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부모님께 폐를 끼치기 않으려고 몰래 아르바이트해서 받은 돈으로 필요한 책을 사서 공부했다”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기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즐겁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양은 이어 “후배들도 남에게 의지하며 공부하려 들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방법과 노하우를 찾아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기술계 고졸(예정)자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관련 학과가 설치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졸업자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서 제한 경쟁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 학교 손정기 교장은 “진로 지도 차원에서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습반 학생이 공무원에 합격한 것은 지난해 시교육청 공무원 합격에 이어 전통을 이어가는 좋은 사례”라면서 “아울러 특성화학교의 다양한 취업기회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전남공고는 올 현재 45.5%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시공무원에도 3명의 학생이 2차까지 합격한 상태여서 최종낭보가 기대되고 있다.

1977년 개교한 전남공고는 현재 기계과,산업설비검사과,전기과,화학공업과,토목과,건축디자인과 등 6개학과에 남녀공학 1300여명이 재학 중에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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