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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은행주보다 보험주가 유망…FT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은행주를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주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보험주의 가치는 은행주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 집계 결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보험주 8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수준이다. 반면 은행주는 5배, 증권주는 8.5배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보험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2014년 기준 보험 수익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3%인데 비해 미국은 7%, 일본은 11%에 달한다.

화타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보험산업은 비옥한 토양”이라며 “성장 여지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보험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보충하는 역할을 민간 보험회사들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 보험회사들의 과제는 1조8500억달러(약 22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영하는 것이다. 중국 안방보험이 지난해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사들인 것은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쉬만앤드웨이크 필드는 중국 보험회사들이 2019년까지 730억달러(약 87조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중국 보험회사들은 그림자금융권에서 고수익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등 국내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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