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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ㆍ유럽 은행 올해만 10만명 감원…“내년엔 더 심한 고통”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올해 미국, 유럽 은행들이 10만명 가량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 바클레이즈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감원 바람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FT가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 유럽의 대형 은행 11곳에서 전체 직원 10% 이상이 해고됐다. 지난 9일 네덜란드 라보은행은 오는 2018년까지 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12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큰 은행인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는 전체 일자리의 10~20% 삭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2만명에 달하는 투자은행 인력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BNP파리바는 이미 벨기에에서 1000명 이상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은 새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을 더욱 확충해야하고, 온라인 결제 활성화로 인해 지점 축소에 나서고 있다”며 “2016년에는 올해보다 더한 고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T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5년간 미국의 은행, 보험회사들은 4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줄였다. 유럽의 30개 대형은행은 2008년과 2014년 사이에 일자리 8만개를 감축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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