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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고문에 지친 취준생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통보라도 해줬으면”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입사지원 결과가 불합격이라도 통보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취업준비생 1599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통보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응답자의 95%가 “불합격이라도 해당 사실을 통보해주기 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통보 받고 싶은 이유로 가장 많이 ‘지원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서(54.1%, 복수응답)’를 꼽았다. 뒤 이어 ‘합격 여부를 몰라 마음을 졸이게 돼서(52.8%)’, ‘다른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서(51.5%)’, ‘합격 확인까지 낭비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37.5%)’, ‘사유를 통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서(31.2%)’, ‘미통보 시 더 큰 좌절감을 느낄 수 있어서(10.9%)’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 후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7.1%였다. ‘불합격 여부를 듣지 못한 것이 미친 영향’으로 절반 이상(54.1%, 복수응답)이 “괜한 기대감에 실망감만 커졌다”라고 답했고, 뒤 이어 “합격 여부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44.3%)“, “사유를 알지 못해 개선이 어려워졌다(41.3%)”, “다른 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놓쳤다(35.4%)”, “뒤늦게 알고 박탈감이 커졌다(30.6%)” 등의 순이었다.


불합격 미통보는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65.8%는 불합격 여부를 미통지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기업의 규모가 클 수록 불합격 통보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응답자(977명)를 대상으로 지원한 기업 형태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57.3%, 복수응답)’, ‘중견기업(36.9%)’, ‘중소기업(3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보 방법은 ‘문자메시지(56.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이메일(48.3%)’, ‘홈페이지 공지(33.4%)’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86.3%는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불합격 여부뿐만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해서도 고지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이들 중 79.2%는 불합격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주는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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