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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기후협정]채소먹고 버스타고…당신도 동참할 수 있는 7가지 생활수칙
[헤럴드경제]12일(현지시간)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 협정으로 전 세계 국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고자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국가나 산업계가 아닌 일반 시민도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방안이 있을까. 뉴욕타임스(NYT)가 7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1. 지역 농장의 고기보다는 수입 채소를 먹는 게 낫다.

지역 생산물을 먹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음식과 관련한 탄소 배출은 운송 과정보다는 고기나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한다. 소나 양을 기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는 바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의 30%를 닭고기, 생선, 달걀 등으로 대체하면 1년 내내 지역 생산물만 먹는 가정보다 더 많은 탄소를 줄일 수 있다.

▶2. 버스를 타자.

해안 도시의 홍수나 식량 공급 붕괴 같은 심각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우리가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정했다. 그 양을 인구에 따라 나눈 것이 ‘탄소 예산’이다.

미국의 경우, 날마다 혼자서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것은 일 년치 탄소 예산을 몽땅 써버리고도 모자란다.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자.

▶3. 냉장고 안의 음식물들.

미국인들의 음식물 중 40%는 버려진다. 쓰레기 매립지에 쌓인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배출하는 메탄가스 역시 엄청나다.

더 중요한 것은 버려지는 음식물이 많을수록, 더 많은 음식물이 생산돼야 하고,그 과정에서 다시 엄청난 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음식재료를 살 때는 미리 식단을 계획하고 충동구매를 피하자. 재료가 썩기 전에 냉동하고, 평소 버리는 조리 식품이 많다면 구입할 때 작은 것을 고르자.

▶4. 비행기 타는 것도 나쁘지만 운전이 더 나쁘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 왕복 비행 한 번이면 1년치 탄소 예산은 바닥난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일등석 대신 이코노미석을 타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일등석은 결국 그만큼 더 많은 비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평균적으로 일등석은 이코노미석보다 환경에 2.5배 해롭다.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미국을 횡단하는 것은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 가스를 만들어낸다. 탄소 배출을 염려한다면 기차나 버스를 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5. 개나 고양이는 문제가 아니다.

당신들이 기르는 개나 고양이가 탄소 배출이 가장 심각한 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기후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은 틀렸다.

개나 고양이들이 주로 고기를 먹긴 하지만, 그들이 먹는 건 인간이 먹지 않아 남긴 것들이다. 도축된 소의 약 절반은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부위들로, 이것이 동물의 사료로 사용된다.

개를 기르고 있다면 산책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으니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6. 연비가 좋은 차로 바꾸되, 두 번째 차를 사지 말자.

생애 처음 차를 구입한다면, 당신은 운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연간 탄소 예산의 3.5배를 써버린 것이다.

물론 세단 대신 연비가 좋은 SUV를 구입하면 2년 안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예산을 벌충할 수 있다.

속도 제한을 지키고 방어적으로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30% 이상 개선할 수 있고, 타이어와 엔진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적게 사고 적게 버리자.

자동차 생산뿐 아니라 많은 소비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탄소를 만들어낸다.

맥북 프로 하나를 생산하는 것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그것을 가지러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까지 2천㎞를 운전해 가는 것과 같은 양의 탄소를 만들어낸다.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새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적은 가스를 만들어내고, 쓰레기 매립지에 쌓이는 양도 줄어든다. 하지만 재활용 과정에서도 에너지는 소비되기 때문에 재료에 따라서는 생각보다크게 효율적이지 않을수도 있다.

1년 동안 매일 잡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냉장고가 나흘 동안 돌아가며 배출하는 것보다 적은 양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원자재를 소비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물건을 사기 전에 그것이 진짜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자.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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