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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이후 국지적 공급과잉 여파 나타날 것”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017년 이후 과잉 주택공급의 여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지난 8일 ‘주택시장 주요이슈 분석’ 자료를 공개하며 “올해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2012~2013년 착공실적이 소폭 줄었던 탓에 올해 준공물량은 적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분양과 착공물량은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준공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준공실적은 전국서 50만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자료에서는 적정수준의 주택공급량은 매년 최소 33만6000가구에서 최대 45가구로 제시했다.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던 올해의 경우, 하반기 분양분까지 더하면 약 47만5000가구가 공급돼 적정 공급량보다 2만5000가구 정도 공급이 많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각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담겼다. 공급이 크게 늘어난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다.

채 원장은 “다만 1인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주택수요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전반적인 분위기로 퍼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시장에서는 ‘월세화(化)’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감정원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올해 월세 거래가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0%로 매년 증가일로에 있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주택이 거래량의 45.7%를 차지했다.

채 원장은 “저금리에 따른 전세보증금 운용수익률이 떨어지고 1인가구 증가추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월세 거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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