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오래 앉아서 생활하거나 운동 부족인 사람이 9시간 이상 잘 경우 조기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중 하나인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45세 이상 연구’를 통해 이들의 생활 습관(흡연·음주·다이어트·활동량)과 이에 따른 조기 사망률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를 이끈 멜로디 딩 박사는 “오래 앉아서 생활을 하고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자는 사람이 운동까지 부족할 경우 ‘삼중 악재’의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음주나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 역시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밤에 7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이 흡연과 과음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함께 연구를 이끈 아드리안 바우만 교수 역시 “나쁜 생활습관이 늘면 늘수록 질병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은 높아지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연구팀은 오래 앉아 있거나 너무 많이 또는 너무 적게 잠을 자는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에 비해 6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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