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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前 총리, 징역 10년…최고위직 비리 사범 기록
[헤럴드경제]카자흐스탄 법원이 세릭 아흐메토프 전 총리에게 비리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법원은 전날 아흐메토프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그가 총리 등 공직자 신분 당시 횡령 및 권력남용 등 6개 범죄를 저지르며 국고에서 약 10억 텡게(약 60억원)를 빼돌린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아흐메토프는 카자흐에서 비리혐의가 인정된 공직자 중 최고위직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아흐메토프는 최후 변론에서 자신을 믿어준 대통령과 국민에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리직을 역임한 아흐메토프는 이어 국방장관, 대통령 자문위원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과는 옛 소련 공산당 시절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나자르바예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 성장을 이룩한 카자흐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늘어난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로 골치를 않고 있다. 카자흐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적발된 부패 및 비리 사건이 약 1만5000건이며, 같은 기간 공직자 300명이 비리혐의로 기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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