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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치 누르면 반투명으로 바뀌는 ‘스마트 글라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스위치 하나로 투명한 유리창이 서리낀 반투명 유리로 바뀐다. 시간에 따라 유리 기울기가 스스로 바뀌어 햇빛을 차단시킨다’

주택에 쓰이는 유리가 똑똑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실제 주택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반투명인 유리창에 전기를 켜면 투명이 된다. WSJ

뉴욕 플레인뷰에 있는 건축자재회사 이노베이티브글래스가 개발한 ‘전환가능 프라이버시 글라스’는 유리판 2개 사이에 고분자분산형액정 필름이 끼어있다. 전기가 흐르는 이 유리창의 스위치를 켜면, 필름의 분자가 정렬돼 불투명했던 유리창이 투명하게 바뀐다. 이 유리는 주방과 거실 사이, 방 등에서 손님의 시야를 가리는데 쓸 수 있다. 또한 동작센서를 함께 달면 사람의 출입에 따라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샤워창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회사 고객 중 캘리포니아 벨에어 지역에 사는 한 건물주는 4만달러를 들여 자신의 집 전체 유리를 이 스마트 글라스로 바꿨다. 유리 가격은 제곱 피트 당 180~190달러다.
욕실 세면대 유리에 TV스크린으로 설치돼 있다. WSJ

평소에는 유리처럼 보이지만, 전기를 켜면 TV스크린으로 바뀌는 빌트인 TV도 있다. 스크린 자체는 1.3인치로 얇다. 물에 직접 닿아도 관계없는 방수 기능이 있어 욕실 세면대 위에 설치하기 좋다. 제조사 에버뷰는 크기, 조명 등에따라 999달러에서 2만달러에 판매한다.

마이애비 해변 부근 오셔나 발 하버 콘도의 앞 창은 열과 소음을 차단하는 삼중창이 설치돼 있다. 유리판은 메탈 코팅 처리로 자외선, 적외선을 차단한다. 제곱 피트 당 21.9 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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