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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Travel] 태국 치앙마이 자유여행기③ 님만해민&선데이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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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만해민 고양이상



[GValley = 박성태 기자]도이수텝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타논 님만해민(Thanon Nimmanhaemin)이다. 치앙마이 중심부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님만해민은 도이수텝에서 도시 중심부로 오는 길에 방문하기 좋다.

태국 최신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님만해민은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에 자리한 거리다. 헤어숍, 네일숍, 인테리어숍, 갤러리를 비롯해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작은 커피숍과 다양한 이국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국적 레스토랑이 골목 곳곳에 즐비하다.

사전에 미리 님만해민에 대한 지도를 준비해왔지만, 쉽게 길을 찾지 못했다. 지도상에 표기된 매장명을 기준으로 두고 찾았는데, 여기 매장들이 금세 없어지고 또 생겨나 지도와는 잘 들어맞지 않았다. 차라리 지도에 표시된 도로와 골목 형태를 유심히 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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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밥과 차이티라떼



아내와 나는 대낮의 열기를 그대로 머금은 거리를 거닌데다, 지도를 읽지 못해 길까지 해매면서, 곳곳의 아름답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님만해민을 오롯이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게다가 저녁에는 선데이마켓을 둘러볼 예정이여서 머문 시간이 짧았다.

님만해민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머무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쉬엄쉬엄 곳곳을 둘러보거나, 아니면 일정 중 1~2일 정도 근처에 숙소를 두고 여행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한 낮의 더위가 심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해질녘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썽태우를 타고 선데이마켓(일요시장)으로 향했다. 선데이마켓은 치앙마이 중심부에 해당하는 타패 게이트에서 람차담넌 거리를 따라 형성되는 일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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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마켓



선데이마켓은 태국 내 재래시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장으로 노점 음식점을 비롯해 독특한 디자인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노점상, 마사지 노점상 등 다양한 가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일요시장에 나온 것처럼, 시장은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붐볐다. 방콕의 짜뚜짝 시장보다 더 복잡했다.

선데이마켓은 수많은 음식 노점상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수와 볶음밥, 생선 구이, 바비큐, 튀김, 꼬치 등 태국 대표적인 노점 음식을 비롯해 초밥, 햄버거, 전병, 바나나 크레이프, 아이스크림 까지 다국적인 먹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마켓은 치앙마이 구시가지 내에 형성되면서 시장 곳곳에 금빛으로 물든 작은 사원들도 구경할 수 있다. 타패 게이트를 시점으로 왓 판안, 왓 판따오, 왓 쩨디 루앙, 왓 씨껏, 왓 프라 씽이 순서대로 위치해있으며, 그 중 왓 쩨디 루앙과 왓 프라 씽이 치앙마이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사원이다. 왓은 ‘사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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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가지 내 사원



타패 케이트에서 시작해서 왓 프라 씽을 들른 후, 다시 타패 케이트로 돌아오는 것이 선데이마켓 코스다. 이 코스에 위치한 사원이 아니라도 치앙마이 구 시가지 내의 사원들은 아기자기 하면서 각각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다면, 사전에 지도를 구해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선데이마켓에 쇼핑이 목적이라면, 붐비는 저녁 시간 대(6시~9시)를 피해 늦은 오후 시간 또는 늦은 밤에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 시가지 분위기에 취해, 이것저것 간식을 맛보면서 소소한 기념품 쇼핑을 즐기는 선데이마켓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일요일에 한정되어 열리기 때문에 치앙마이 여행 전 스케줄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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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작업 중인 사원 내 탑



선데이마켓이 아니더라도, 쇼핑을 원한다면 쁘라뚜 치앙마이 인근 성벽 외곽에 자리한 타논 우아라이에서 열리는 토요 시장도 있다. 평일이라면, 타논 창끄란 일대의 나이트 바자, 아누싼 시장,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와로롯 시장도 있다.

치앙마이 공항 방면에 자리한 센탄 에어포트 플라자는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깨끗한 현대적인 종합 쇼핑몰이며, 타논 님만해민 근처에도 쇼핑몰이 있다. 다만, 에어컨 시설이 있는 매장을 제외하고, 치앙마이 시장은 대부분 더위를 피해 저녁 시간에 되어서야 대부분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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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는다음날 예약한 짚라인 투어를 위해 너무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왔다.


star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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