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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오른 문재인… “전통적 지지자들 결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올라 처음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표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진행한 12월 2주차 차기대통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 11월 조사에 비해 3%p오른 15%를 기록해, 김 대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조사때보다 2%p 오른 10%를 기록한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호도는 1%p 떨어진 1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사퇴 요구에 맞서 강공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문 대표로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갤럽의 정지연 이사는 “문대표의 경우 지난 4월 보궐 선거 참패 후 이에 대한 책임문제가 나왔을때 사퇴하지말아야 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메르스가 잡히면서 빠져나가면서, 문 대표와 안 전대표로 흩어지고 있다. 특히 문대표가 위기를 맞자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29 재보궐 선거 이후 한국갤럽이 가진 여론조사에서,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사퇴 하지 말야야 한다’는 응답자가 53%로, ‘사퇴해야한다’고 답한 응답자 33%를 압도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자(1001명 중 218명)의 81%는 문재인 대표와 사퇴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시사평론가인 유용화 고려대 교수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야권지지층이 문 대표가 위기를 맞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함께 최근들어 ‘결단’을 내리는 문대표의 모습이 안 전대표의 칩거상황과 대비돼, 야당 지지층들이 문 대표 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편 탈당, 분당 등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도는 22%로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의 정당지지도는 6%로 지난주(5%)보다 소폭 올랐다.새누리당 정당지지는 41%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다..

박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소폭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지난주 44%보다 소폭하락한 43%를 기록했으며, 박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22%)가 ’소통 미흡ㆍ너무비공개ㆍ투명하지 않다’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거쳐 나온 결과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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