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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IS 심장과 혀 도려낼 것” 격노…왜?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멕시코 세계 최대 마약범죄 조직 두목인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이 ‘이슬람국가(IS)’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시나로아 카르텔’의 두목 엘 차포는 최근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직접 암호화된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IS에 맞먹는 잔혹함으로 유명한 구스만이 ‘정의의 사도’를 자처한 것은 아니다. 

[사진=뉴스캡처]

구스만이 이끌고 있는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은 최근 수년간 중동의 마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한다. 일부 석유 재벌들이 마약 파티를 벌이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이 조직이 중동 지역에 보유한 마약 수하물이 IS에 의해 파손됐고 구스만은 이에 크게 분개했다.

구스만은 이메일에서 무시무시한 욕설로 IS가 자신의 사업에 훼방을 놓은 것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또 IS가 계속 마약 사업을 방해한다면 IS를 없애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IS는 군인이 아니다. 당신은 머저리일 뿐”이라며 “내 사업에 계속 영향을 끼치면 내 부하들이 당신에게 진짜 테러를 가할 것이며 당신들 신은 그들을 구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스만은 “내 부하들이 당신을 파멸시킬 것이다. 이 세상은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다음에 또 우리 사업에 끼어드는 이는 심장과 혀를 도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엘 차포는 지난 7월 탈옥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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