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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가계 자산, 1.4% 하락… 4년내 최대 낙폭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3분기 미국 가계 자산이 최근 4년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0일(현지시간) 3분기 가계 자산이 1.4%인 1조2300억 달러 하락해, 85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천이 보도했다.

가계 자산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주식 시장이다. 3분기에 금융 및 연금 자산은 1조7000억 달러 감소했고, S&P 500 지수는 7월에서 9월까지 6.9% 하락했다. 반면에 부동산 자산 가치는 4430억 달러 늘어났다.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 출처=123rf]

연준은 이 조사에서 가계 소득 계층별 분류는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사를 통해 가계 자산 하락이 어떤 계층에 집중해서 일어난 것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주식 시장 가치의 80%를 상위 10% 계층이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소득층의 타격이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천은 3분기 가계 자산 감소로 인해 연준이 달러화 금리를 높이는 것을 미루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이 3분기 말 이후 손실 대부분 회복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준의 당면한 걱정은 대출 증가 속도가 3분기 들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대출은 2% 증가했는데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사업 대출 증가율 역시 직전 분기의 절반 수준인 4.7%로 감소했다. 다만 소비자 대출은 7.2%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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